YTN은 어제, 한 유명 의료기기 업체의 리베이트 제공 의혹에 대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단독으로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YTN이 확보한 고발장에는 유명 대학병원 의사들이 가족 골프여행 항공비나 유흥업소 비용까지 수백만 원씩을 받은 정황이 낱낱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YTN이 입수한 국내 유명 의료기기 업체의 내부 고발 자료입니다. <br /> <br />구체적인 일시와 함께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 10여 명의 실명과 소속 병원, 제공 방식까지 낱낱이 적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 골프여행 항공권부터 유흥비까지 한번에 수백만 원씩 뭉칫돈이 나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결제 기록을 숨기려고 임직원 개인계좌로 돈을 우회 지급하는 편법 방식까지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[김 모 씨 / ○○메디칼 영업부 출신 : 그래야지 저희 제품을 써주시니까. 많이 써주시니까.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요. 이걸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젖어있다 보니까 그냥 하는 거예요. 원하고, 해줘야 하니까 하는 거예요.] <br /> <br />경찰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고발장을 확보한 지 두 달 만에 해당 업체를 압수 수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부문 영업을 담당했던 고발인의 증언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사내 자금흐름을 규명할 자료 확보와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고발장에 언급된 당사자들은 관련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△△병원 의사 : 혹시나 그분들이 도움을 줬을지도 모르겠습니다. 그렇지만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….] <br /> <br />[□□대학병원 의사 : 대만에 강의를 하러 가서 골프 쳤죠, 제가 돈 냈고. 장인 모시고 갔는데 비행기 값 제가 결제한 기록 찾아보면 다 있을 거고.] <br /> <br />해당 업체 역시 고발 내용이 모두 허위라며 조목조목 반박자료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영업사원이 회사방침을 어기고 과도한 돈을 집행한 사례도 있었지만, 자체 징계처분을 내렸고 나머지 리베이트 제공 의혹 역시 사실무근이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오히려 악의적 음해와 협박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경찰은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고발 대상자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따져볼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71911561929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